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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이랑 의진이 만난거 보고싶다 둘다 낭창서늘~한 미인인데 대화하는거 들어보면 총기(not intelligence..yes gun)토크 하고잇을듯 이라는 친구의 말에 써보기 시작한 썰 (맞춤법 무시, 편히 씁니다) 만약 두 사람 사이 접점이 생긴다면 역시 사격 대회에서 만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군인 출신인 사격 선수도 많으니까? ~not intelli...

셜의 경계 현우제(공) 맛집 서베이 와인, 레스토랑, 바 섹션에 소개 * 근데 보통 한국 도서보단 외국 잡지사에서 컨택할듯. 한국엔 이런 레스토랑이 있다~ 하는 식으로. 와인 관련 도서엔 와인수입업자 현우제로 소개되어 인터뷰할 수도? 약력 소개에 레스토랑 프리모 바치오 운영 어쩌고저쩌고. 강유준(수) 사보팀 직원이라 사보만 주구장창 *매달 사보 마감하느라 ...

혜존 권은범 side

grace - breathe 삶을 스물 네시간을 가정한다면 나는 밤 11시 59분에 있었다. 눈을 깜박이고, 숨을 쉬면 곧 고갈되고 마는 시간. 언제, 어디서 픽 쓰러져 죽을지 몰라, 나는 오래도록 작은 방에 누워 눈을 감고 시간을 보냈다. 겨우 스물, 나는 독재에 저항하며 피가 터져라 정의를 외쳤다. 한 강의실에서 오래도록 공부한 친우들이 끌려갔고, 나 ...

혜존 조각글

남영동 혜존 조각글 서울역에 가면, 출구가 너무 많아서 도리어 길을 잃는다. 옛 서울역 청사가 있는 광장부터 헌혈의 집, 공항철도랑 연결된 뒤편... 하루가 멀다고 새롭게 단장하는 높은 건물에 시선을 빼앗기기도 잠시, 캐리어를 끌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를 걸었다. 모교에 가던 길이었다. 하지만 내 발은 누군가의 흔적을 더듬듯이 환승하지 않고, 서울역 ...

각 글의 주인공이 클래식 전공자였다면? 어울리는 아이들만 골라 적어봅니다. 폐허 우승혁: 문화예술 재단 이사장, 이쪽은 클래식을 전공한 게 아니라 전유하는 쪽. 정이원: 우승혁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 내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이사장하고 연인 사이라서 빽으로 들어온 거 아니냐는 소문이 돎. 실력은 엄청 뛰어나지 않지만, 너무 묻히지도 않는 정도. 일단 ...

*맞춤법 상 밸런타인데이가 맞지만 편히 발렌타인데이로 기재합니다. 폐허 우승혁: 비서실 시키지 않고 본인이 유명 제과점의 초콜릿을 예약해둠. 그렇다… 그는 사랑꾼이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보낼 기념일 갈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초콜릿 예약 쯤은 사람이 된 그에겐 너무 당연하다… 정이원: 사랑을 숨기지 않은 우승혁 덕에 받는 것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음. 그...

Spiral - Ólafur Arnalds 습관 외전 “일어났어?” 다정한 목소리에 놓았던 정신을 뒤늦게 차렸다. 햇살은 눈이 부신 금색이고, 겨울의 정점에 선 날씨에도 침실은 따뜻하고, 무엇보다 주방에 네가 있었다. “……뭐야?” 믿기지 않아서, 죽었던 네가 내 앞에 있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아서 나는 그 말만 했다. 이게 도대체 뭐냐고. 눈물이 흘렀...

안녕하세요, 피사입니다. 잘 지내셨는지, 11월의 중심에 서서 안부 먼저 여쭙습니다. 2년 가까이 한 글만 붙잡고 있다가 다른 장편을 쓰니 어려움이 많더라고요. 종종 쉼처럼 쓰던 단편의 습관이 나와 이야기를 황급히 매듭 짓기도 하고요. 그런데도 백잔별과 고성하라는 캐릭터의 끝을 적게 되어 무척 뿌듯합니다. 먼저, 단편에서 장편으로 다시 적어본 <잔류&...

프리스타일 - 수취인불명 불명不明 편지를 썼다. 첫 문단은 'To. 이은재' 였다. 다음 줄은 안녕을 썼고, 지영현이라는 당연한 소개를 썼다.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궁금한 것을 물었고, 나의 오늘은 어땠는지 너의 궁금증을 미리 해소해주었다. 그리고선 나 너를 좋아해 라는 말을 스물네줄에 걸쳐 적었다. 너도 스물네줄은 아니더라도 열네줄 정도에 나를 좋아한다는...

불명不明 친구들을 집에 가는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준 뒤, 이은재와 함께 걸었다. 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 역시 손등이 닿을 듯 말 듯 한 거리를 유지하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잡지 못했다. "정말 거짓말이야." 서은재의 남자친구라고 말했던 것을 다시 한번 부정하자, 이은재가 마지못해 웃었다. "알아, 바보야." 바보라고 칭하는 말에서 나는 알 수 ...

Starry Night - Jordan Critz 불명不明 이은재는 겨우 한 줌의 점심을 먹고도 사뿐히 움직였다. 꼭 중력이 없는 사람 같았다. 나는 분명 무겁게 땅에 붙어있는데, 이은재는 종종 공중에 살짝 뜬 것처럼 걸었다. 목발을 짚고도 중력이 없는 사람처럼 구는 이은재의 발목은 붕대를 감아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두꺼웠지만, 그래도 한 손에 감길 정도였...

Sweet The Kid - i need you more 김해영, 나는 너의 이름 세글자에 여전히 숨이 막히고 마는데 너의 숨은 어디에도 없어서 또 한 번 무의미한 질식을 꿈꾸다가 이내 숨을 들이마셨다. 나는 네가 죽은 열여덟에 딱 열을 더한 나이가 되었다. 스물 여덟, 이때의 너는 싱그러움을 넘어선 겨울의 하얀 눈꽃처럼 참 아름다운 사람일 텐데. 나는 너...